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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1~24장

blue_tree 2023. 1. 7. 09:58

창세기21~24장

사라가 아들을 낳다

21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보살펴 주셨고, 약속하신 대로 사라에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2 사라는 임신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예정된 때에 늙은 아브라함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3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습니다.

4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삭이 태어난 지 팔일 만에 이삭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5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백 살이었습니다.

6 사라가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도 나처럼 웃게 될 것이다.

7 어느 누가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으리라고 아브라함에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나는 지금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하갈과 이스마엘

8 이삭이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습니다. 이삭이 젖을 떼던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9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이집트인 여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10 그래서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쫓아 내십시오. 이 여종의 아들이 우리 아들 이삭과 함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11 아브라함은 이 일로 인해 매우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마엘도 자기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2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아이와 여종 때문에 염려하지 마라. 사라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을 들어주어라.. 내가 너에게 약속한 자손은 이삭에게서 나올 것이다.

13 그러나 여종에게서 낳은 아들도 네 아들이므로, 내가 그의 자손도 큰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14 아브라함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먹을 것과 물을 가득 채운 가죽 부대를 준비해서 하갈에게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것들을 하갈의 어깨에 메어 준 다음, 이스마엘과 함께 하갈을 내쫓았습니다. 하갈은 밖으로 나가 브엘세바 광야에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15 가죽 부대의 물이 다 떨어지자, 하갈은 자기 아들을 어떤 작은 나무 아래에 두었습니다.

16 그리고는 내 아들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하고 말하며, 활의 사정거리만큼 떨어진 곳으로 가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아들 쪽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17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렀습니다. “하갈아, 왜 그러느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18 아이를 일으켜 세워 손을 꼭 잡아라. 내가 그 아이의 자손으로 큰 나라를 이루도록 만들어 주겠다.”

19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하갈은 우물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우물로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 아이와 함께 계셨습니다. 이스마엘은 광야에서 살았고 훌륭한 활잡이가 되었습니다.

21 이스마엘은 바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이스마엘의 어머니는 이집트 땅에서 여자를 데려다가 이스마엘의 아내로 삼아 주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약속

22 아비멜렉이 자기의 군대 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아브라함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23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나와 내 자녀와 내 자손들에게 거짓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내가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듯이 당신도 나에게 그리고 당신이 나그네로 살았던 이 땅에 친절을 베풀어 주십시오.”

24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약속합니다.”

25 그리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자기 우물을 빼앗은 일에 대해서 아비멜렉에게 불평을 했습니다.

26 그러자 아비멜렉이 말했습니다. “나는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당신도 지금까지 한 번도 그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외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27 아브라함이 아베멜렉에게 양과 소들을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언약을 세웠습니다.

28 아브라함은 아비멜렉 앞에 새끼 암양 일곱 마리도 내놓았습니다.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습니다.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내놓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30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이 양들을 받아 주십시오.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는 뜻으로 이 양들을 드리는 것입니다.”

31 이 두 사람이 그곳에서 서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곳의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32 이처럼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베멜렉과 그의 군대 사령관 비골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영원토록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경배드렸습니다.

34 아브라함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오랫동안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다

22

이 일들이 있은 뒤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시자 아브라함이 ,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2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네 아들을 잡아,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태워드리는 제사인 번제에 쓸 장작을 준비한 다음에 이삭과 두 종을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으로 갔습니다.

4 삼 일째 되는 날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멀리에 그 곳이 보였습니다.

5 아브라함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나귀와 함께 이 곳에 머물러 있어라. 내 아들과 나는 저쪽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겠다.”

6 아브라함은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에 쓸 장작을 자기 아들에게 지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챙긴 후, 아들과 함께 걸어갔습니다.

7 이삭이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했습니다. “불과 장작은 있는데, 번제로 바칠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이삭이 물었습니다.

8 “얘야, 하나님께서 번제로 바칠 양을 준비하실 것이다.”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아브라함과 그 아들은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9 그들은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에 이르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벌여 놓은 다음, 자기 아들 이삭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0 그리고 나서 칼을 들어 자기 아들을 죽이려 했습니다.

11 그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러자 아브라함이 ,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2 천사가 말했습니다. “네 아들에게 손대지 마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마라. 네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아낌없이 바치려 하는 것을 내가 보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보니 나무에 뿔이 걸려 있는 숫양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양을 잡아다가 자기 아들 대신에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14 이 일 때문에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15 여호와의 천사가 두 번째로 하늘에서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16 천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나에게 바치려 했으므로, 맹세코 내가 너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 주겠노라.

17 내가 분명히 너에게 복을 주고 또 많은 자손을 줄 것이다. 네 자손은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될 것이며, 네 자손은 원수의 성들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므로, 네 자손을 통해 땅 위의 모든 나라들이 복을 받을 것이다.’”

19 아브라함은 자기 종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함께 일어나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살았습니다.

20 이 일이 있은 뒤에 누군가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밀가도 당신의 형제인 나홀의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21 맏아들은 우스이고, 둘째 아들은 부스이고, 셋째 아들은 아람의 아버지인 그므엘입니다.

22 그리고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도 태어났습니다.”

23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 여덟 아들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그의 아내 밀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24 또 나홀의 첩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습니다.

 

사라가 죽다

23

사라는 백스물일곱 살까지 살았으며, 이것이 사라가 누린 수명이었습니다.

2 사라는 가나안 땅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해 슬피 울었습니다.

3 얼마 뒤에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곁에서 물러나와 헷 사람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4 “나는 이곳에서 나그네요, 외국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죽은 아내를 묻을 수 있도록 나에게 땅을 좀 파십시오.”

5 헷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했습니다.

6 “내 주여, 우리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당신은 우리들의 우대한 지도자입니다. 우리의 땅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돌아가신 분을 장사 지내십시오.. 우리의 무덤 중에서 어느 곳이든 마음대로 고르십시오. 돌아가신 분을 장사 지내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7 아브라함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 땅의 백성인 헷 사람들에게 절했습니다.

8 아브라함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죽은 아내를 이 땅에 묻는 일을 정말로 도와주시겠다면,,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부탁하여

9 에브론이 나에게 막벨라 동굴을 팔게 해 주십시오. 그 동굴은 에브론의 밭 끝에 있습니다. 물론 값은 넉넉하게 치르겠습니다. 그 동굴이 당신들 가운데서 내게 속한 매장지가 되게 해 주십시오.”

10 그때에 에브론은 헷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에브론이 성문 곁에서 헷 사람들이 다 듣도록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11 “내 주여,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 땅과 거기에 있는 동굴은 그냥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 드릴 테니 돌아가신 분을 장사 지내십시오.”.”

12 아브라함이 헷 사람들 앞에서 절했습니다.

13 아브라함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브론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진정 나를 위한다면, 내 말을 들으십시오. 밭 값을 다 치르고 사게 해 주십시오. 내 돈을 받으십시오. 그래야 내 죽은 아내를 거기에 묻을 수 있습니다.”

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했습니다.

15 “그 땅을 값으로 치면 은 사백 세겔은 되지만, 나와 당신 사이에 그것이 무슨 말입니까? 돌아가신 분을 장사 지내십시오.”

16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에브론이 말한 은 사백 세겔을 장사하는 사람들의 계산 방식에 따라 달아 주었습니다.

17 이렇게 해서 마므레 동쪽의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이 팔렸습니다. 그 밭과 거기에 있는 동굴과 밭의 사방을 두르고 있는 모든 나무가

18 성문에 들어와 있던 헷 사람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아브라함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19 그리고 나서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동굴 속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동굴은 가나안 땅인 마므레에서 가까운 막벨라 밭에 있었습니다. 마므레는 지금의 헤브론입니다.

20 그리하여 밭과 거기에 있는 동굴은 헷 사람으로부터 아브라함에게 속한 매장지로 바뀌어졌습니다.

 

이삭의 아내를 구하다

24

아브라함은 이제 나이가 아주 많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어떤 일을 하든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2 아브라함의 모든 재산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맡아 돌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종을 불러 말했습니다. “네 손을 내 넓적다리뼈 아래에 넣어라.

3 그리고 하늘과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앞에서 나에게 약속을 하여라.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여기에 사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서 얻지 않고,

4 내 고향, 내 친척의 땅으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데리고 오겠다고 말이다.”

5 종이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저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주인님의 아들을 데리고 주인님의 고향으로 갈까요?”

6 아브라함이 종에게 말했습니다. “안된다.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면 안된다.

7 여호와께서는 하늘의 하나님이시다. 주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고향, 내 친척의 땅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리고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나에게 약속하셨다. 주께서 천사를 네 앞에 보내셔서 내 아들의 아내를 데려오는 일을 도와주실 것이다. 네게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골라라.

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오기를 원치 않으면, 너는 이 약속에 책임이 없다. 하지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서는 안 된다.”

9 그래서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다리 아래에 손을 넣고 그렇게 하기로 아브라함과 약속을 했습니다.

10 종은 아브라함의 낙타 열 마리를 이끌고 길을 떠났습니다. 종은 여러 가지 좋은 선물을 많이 가지고 북서쪽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나홀의 성으로 갔습니다.

11 종은 성 밖의 우물가에서 낙타들을 쉬게 했습니다. 그때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12 종이 말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저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제가 주인 아들의 아냇감을 순탄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제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13 저는 지금 우물가에 서 있고, 성의 여자들은 물을 길으러 나오고 있습니다.

14 제가 그중 한 여자에게 그 물동이에 있는 물을 좀 먹게 해 주십시오하고 말할 때, 만약 그 여자가 마시세요. 내가 당신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먹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 여자를 주의 종 이삭의 아냇감으로 알겠습니다. 주께서 제 주인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15 종이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성에서 나왔습니다. 리브가는 브두엘의 딸입니다. 브두엘은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과 그의 아내인 밀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리브가는 어깨에 물동이를 메고 있었습니다.

16 리브가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이며, 남자와 가까이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리브가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동이에 물을 채워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17 그때에 종이 리브가에게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물동이에 있는 물을 좀 먹게 해 주십시오.”

18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마시세요하며 급히 어깨에서 물동이를 내려 종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19 종이 물을 다 마시자,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제가 물을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습니다.”

20 그리고 나서 리브가는 물동이의 물을 여물통에 쏟아 부은 다음, 다시 우물로 달려가서 물을 길어와 모든 낙타들이 물을 마시도록 했습니다.

21 종은 여호와께서 이번 여행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주셨는지를 확실히 알고 싶어서, 리브가의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22 낙타들이물을 다 마신 다음에 종은 리브가에게 반 세겔쯤 나가는 코걸이 하나와 십 세겔쯤 나가는 금팔찌 한쌍을 주었습니다. 

23 그러면서 종이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어떤 분의 따님이신지요? 아가씨 아버지의 집에 우리들이 하룻밤 묵어 갈 방이 있겠는지요?”

24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제 아버지는 밀가와 나홀의 아들 브두엘입니다.”

25 리브가가 계속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낙타에게 먹일 여물도 있고, 여러분이 하룻밤 묵어가실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26 종은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예배드렸습니다.

27 종이 말했습니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제 주인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저를 제 주인의 동생 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8 리브가는 달려가서 식구들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렸습니다.

29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고 부르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라반은 그때까지 우물가를 떠나지 않고 있던 아브라함의 종에게 달려갔습니다.

30 라반은 자기 동생의 코걸이와 금팔찌를 보고, 그 사람이 자기 누이 리브가에게 말한 내용을 듣고 우물가로 달려간 것입니다. 그 곳에 그 사람이 낙타들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31 라반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을 분이여! 어찌하여 밖에 서 계십니까? 제가 묵어가실 방과 낙타들이 머물 곳을 준비하였습니다.”

32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라반은 낙타들의 짐을 푼 다음에 짚과 여물을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라반은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을 주어 종과 그 일행이 발을 씻을 수 있게 했습니다.

33 라반은 종에게 음식을 주었으나 종이 제가 이 곳에 온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라반이 말씀해 보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34 종이 말했습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종입니다.

35 여호와께서는 제 주인에게 큰 복을 주셔서, 그분을 부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제 주인에게 많은 양떼와 소 떼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 남종과 여종, 낙타와 말들도 주셨습니다.

36 제 주인의 아내 사라는 늙어서야 아들을 낳았습니다. 제 주인은 자기 재산 전부를 그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37 제 주인이 저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하게 했습니다. 제 주인은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내가 사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서 얻지 말고,

38 내 아버지의 백성, 내 친척에게로 가서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오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39 제가 주인에게 만약 그 여자가 저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하고 여쭈었더니,

40 주인은 나는 여호와를 섬기니,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너를 도와 주실 것이다. 너는 내 집안과 내 아버지의 백성 가운데서 내 아들의 아냇감을 택하여라.

41 네가 내 친족에게 도착하면, 너는 나와의 약속을 다 지킨 셈이 된다. 만약 그 사람이 내 아들의 아냇감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너는 나와의 약속을 다 지킨 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2 그리고 저는 오늘 이 우물에 와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제가 아냇감을 찾는 일을 성공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43 저는 지금 우물가에 서 있습니다.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물동이의 물을 좀 먹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할 때,

44 만약 그 여자가 마시세요. 내가 당신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먹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여호와께서 그 여자를 제 주인의 아들 이삭의 아냇감으로 삼으신 줄 알겠습니다.’

45 제가 마음속으로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성에서 나왔는데, 리브가는 어깨에 물동이를 메고 있었습니다. 리브가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길었습니다. 제가 리브가에게 말했습니다. ‘물 좀 주세요.’

46 그러자 리브가는 급히 어깨에서 물동이를 내리면서 말했습니다. ‘마시세요. 내가 당신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먹이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을 마셨고, 리브가는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47 제가 리브가에게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어떤 분의 따님이신지요?’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밀가와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입니다.’ 저는 리브가의 코에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 팔찌를 채워 주었습니다.

48 그리고 나서 저는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제 주인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이는 주께서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셔서, 주인의 동생의 손녀딸을 주인의 아들의 아냇감으로 얻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49 이제 당신들이 제 주인에게 친절과 진실을 보여 주시려거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해 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해 주시면 저도 제가 할 일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했습니다. “이 일은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니, 우리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군요.

51 ,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세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리브가를 데려다가 그대의 주인의 아들과 결혼시키세요.”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예배드렸습니다.

53 그리고 나서 종은 리브가에게 금과 은으로 만든 보물과 옷을 주었습니다. 종은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에게도 값진 선물을 주었습니다.

54 종과 그 일행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들은 그 날 밤을 그곳에서 묵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종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습니다. “이제 주인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55 리브가의 어머니와 오빠가 말했습니다. “리브가를 십일 동안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있다가 떠나게 해 주세요.”

56 하지만 종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 여행을 성공하게 하셨으므로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제 주인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57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리브가를 불러서 직접 물어봐야겠군요.”.”

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서 물었습니다. “지금 이분과 함께 가겠느냐?”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 가겠습니다.”

59 그리하여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는 리브가를 그 유모와 함께 아브라함의 종과 그 일행에게 딸려 보냈습니다..

60 그들이 리브가에게 복을 빌며 말했습니다. “우리 누이여, 천만 백성의 어머니가 되어라. 네 자손은 원수들의 성을 정복할 것이다.”

61 리브가가 일어나서 그 몸종들과 함께 낙타에 올라타고, 종과 그 일행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62 그때에 이삭은 브에라해로이를 떠나서 남쪽 네게브 지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63 어느 날 저녁 무렵, 이삭은 묵상하러 들로 나갔습니다. 이삭이 눈을 들어보니 낙타들이 오고 있었습니다.

64 리브가는 고개를 들어 이삭을 보더니 낙타에서 내렸습니다.

65 리브가가 종에게 물었습니다. “저 들판에서 우리를 보려고 이쪽으로 오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종이 대답했습니다. “나의 주인입니다.” 그 말을 듣고 리브가는 베일로 자기 얼굴을 가렸습니다.

66 종이 이삭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다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67 종의 말을 들은 이삭은 리브가를 자기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매우 사랑했습니다. 어머니를 여읜 이삭은 리브가를 통해 위로를 얻었습니다.

추위를 잘 견디고 있는 포인세티아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그분 앞에 홀로 설 수 있는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